천변풍경을 읽고쓰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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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12-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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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이나 기법 면에서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어느 작품을 보더라도 이들 작가가 조명하는 것은 대개가 우리와 같은 평범한 서민층의 모습이기 때문에 읽으면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도 많았으리라 생각된다된다. 만약 이효석의 `화분`과 같은 작품을 읽혔다면 시대를 앞서 나간 전위적인 모습에 놀랄 수는 있으나 공감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박태원은 1930년대 여러 작품을 썼지만 가장 박태원다운 작품 중 하나가 `천변풍경`이 아닌가 생각된다된다. 모더니즘 문학가라는 같은 테두리 하에서 조명되는 두 사람이지만 이상에 비해 박태원은 그 삶에 있어서 덜 불행했기 때문에 내 관심은 항상 조금 더 이상에게 가 있었다. 이 두 작품 모두 일제강점기 그중에서도 도시화와 자본주의화가 시도되어 급격한 변모를 겪는 식민지 조선의 풍경을 집약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에게 식민지 사회를 보다 종합적으로 이해시키기는 데 적절한 독서물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우려스럽게도 讀書感想文의 분량도…(sk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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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변풍경을 읽고쓰기 나서
설명
다. `천변풍경`의 작가 박태원은 이상과 평생 단짝처럼 지냈던 사이이다. 또한 작가적 성향이나 작품적 성향 면에서도 대조적인 면이 있기 때문에 문학사적인 안목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 역시 했다. `고향`이라는 어마어마한 분량의 작품을 해치운 뒤라 대부분의 학생들은 힘을 좀 덜 뺀 듯했다. 그러므로 그 주변 생활살이를 작가다운 눈으로 오랫동안 observe했을 것이고 그것이 비록 파편적인 양상을 보이기는 할지언정 빈틈없이 아귀가 맞춰지게 작품을 구성할 수 있는 힘이 아니었을까. 여하튼 이 작품을 학생들이 직접 읽는다면 어떤 reaction response이 생길까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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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원의 `천변풍경`을 두 번째 과제課題로 낼 때, 첫 번째 과제課題인 `고향`과 여러 면에서 대조되는 부분이 있어서 대비 해보면 읽어보면 여러 모로 공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실제로 청계천 변인 다옥정에 주소지를 두고 있었고 유년기부터 줄곧 이곳에서 씨알이 굵어져 동경 유학 후에도 이곳에 터 잡고 작품 활동을 했다.
